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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[영국워홀+122일] 자가격리3일차, 집주인 아주머니의 마음

by 콘월장금이 2021. 8. 3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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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확진 후 자가격리 3일차 !

오늘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다.
아침에는 파나돌 안 먹음 ~

이 기분 그대로 아침에 요가매트 깔고
스트레칭 조금 하고,
지구들기 ( 물구나무) 를 했는데 ㅋㅋㅋ
볼이 완전 빨개졌다 !

마치 고산병때 생긴 홍조처럼 ㅋㅋㅋㅋㅋㅋ
흐잉
바이러스 너 아직 거기 있구나 ! 🥵

어제 심심해서 앞머리랑 옆머리 자름

그래야 기분전환이 되거든요~

으잉 ㅋㅋㅋㅋ 너무 짧게 자름 -.-

이따금씩 세상에 대해 미운 마음이 자랄 때가 있는데,
따스히 건네온 관심어린 말 하나가 연고 바르듯
마음을 치유하곤 한다.

집주인 아주머니가 끓여다 준
생강 라임티 💛❤️

감동이여요 ㅜㅜ 🥺


한참 자고 일어났는데 사진이랑 메시지가 와있었다.

집주인 아주머니가
점심까지 챙겨주심 …!

미각이랑 후각이 아직도 잘 안 느껴지지만
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!

매쉬포테이토 너무 맛있어 정말 ..😋

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
나라면 이렇게 호의를 베풀 수 있을까?

오늘 전화 준 E 에게도 고맙고,
집주인 아주머니도 고맙고…

영국에서 첫 자가격리 할 때랑
4개월 뒤 두번째 자가격리 할 때.
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건지
이번 자가격리는 그리 외롭지 않고
불안하지 않고 오히려 따스하다.

집도 있고, 일도 있고 무엇보다
혼자 온 곳에서 만난 사람들이 있다.

영국에서 오롯이 혼자 살아가는 삶이 쉽지는 않지만
여기서 만난 모든 인연들에 감사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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